이번에는 모발의 성장주기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주기의 특징 중 모자이크 타입과 싱크로나이즈드 타입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고 성장기, 퇴화기, 휴지기의 특징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 모주기 (Hair Cycle)
모발의 성장은 모근 부위의 맨 아래에 위치해있는 모구 안쪽의 모유두로부터 시작됩니다. 모유두의 수는 태어날 때부터 결정되어 있어서 모유두의 수에 따라서 모발의 수가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모유두가 없어지거나 손상이 되면 모발은 자랄 수 없기 때문에 모유두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모발의 성장주기는 크게 세 단계로 분류할 수 있는데, 모주기, 퇴화기, 휴지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단계에서는 모발이 성장하고 휴식하는 과정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러한 주기는 모든 모발에 적용됩니다.
이러한 모주기 중 모자이크 타입의 경우 정상적인 성장주기는 주기적이지만, 털을 생산해내는 모낭은 각각 독립된 모주기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탈락과 발생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대머리가 되지 않는 사람들과 동물 중에 원숭이나 돼지는 독립된 모주기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싱크로나이즈드 타입은 모발 주기가 모두 동일해서 한 번에 탈락되게 되며, 대부분의 동물들이 털갈이를 하듯이 이런 일치된 모주기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털이 자랄 때에는 머리쪽부터 꼬리쪽으로 털이 자라나게 됩니다.
이러한 모발의 성장은 봄과 초여름 때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며, 가을에 대부분 휴지기의 상태로 들어가면서 탈모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처럼 모발의 성장은 계절이나 나이, 건강상태, 호르몬의 영향 등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모발의 성장주기
2-1. 성장기
성장기때에는 빠른 성장을 하는 시기이며, 왕성한 세포분열의 시기입니다. 보통 진피층 하부 및 피하지방 상층에 존재하고 있으며, 연령, 음식물, 계절, 질병, 건강상태, 비타민, 성별, 호르몬 등에 따라서 성장 조건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남성의 성장시기는 3~5년이며 여성은 4~6년으로 비교적 1년 정도 더 긴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장기 때의 정상적인 모근의 모습은 보통 균등하게 둥근 모양이며, 300배 정도로 확대해서 관찰했을 때에는 갈색으로 투명도가 높으며 모낭 조직의 부착은 보이지 않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2. 퇴화기
퇴화기때에는 세포분열이 점차적으로 둔화되는 시기로 퇴화기 이후로는 세포분열이 정지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케라틴 (단백질)을 만들어내지 않으며 몇 주 지속되는 전환단계로 세포가 점차 사라짐에 따라서 모구부의 수축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퇴행 이행 기간은 전체 모발의 1%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산후 탈모증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통 2~3주 정도 기간이 지속됩니다. 또한, 휴지기의 모근으로 이완되기 전의 모근 형태로 모구를 수축시키면서 곤봉 모양 형태로 가늘고 길게 변하게 됩니다. 이 기간에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문제성 모근이 아닌 정상적인 사이클의 하나이므로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2-3. 휴지기
휴지기는 약 3~4개월 정도 지속되며, 전체 모발의 10~1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산 후 산호 탈모증의 경우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서 휴지기가 30%정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휴지기때에는 모유두가 위축되어 모낭이 차츰 쪼그라드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모유두와 완전히 분리되었기 때문에 샴푸나 빗질 같은 약한 자극에도 쉽게 탈락됩니다. 보통 모구부, 즉 진피층 상부에 존재하여 모발의 생태부분은 곤봉 모양을 나타내고 있으며 휴식단계로 세포는 증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산후 탈모의 경우 퇴화기가 없이 바로 성장기에서 휴지기로 가게 됩니다.
휴지기 때 모발이 탈락하게 되는 영향의 요인에 대해서는 질병 및 산모의 호르몬 영향이 있을 수 있으며, 그외에도 유전과 체질, 연령 등에 따라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